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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남편의 소원 김문년 2011-10-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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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djch.net/bbs/bbsView/52/87111

어떤 남편의 소원


 

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


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


자세히 알고 싶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.


주여,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,


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.


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


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.


하오니 주여~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


지내게 해 주십시오.

 


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나님은


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,


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.


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,


옷을 챙겨 밥 먹이고


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,


남편 출근 시키고,


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,


고양이 밥을 챙겨주고,


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면서


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,


청구서를 결제하려 은행가서 일 보고


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


집에 돌아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.

 

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


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,


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.


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


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강이를 벌이고는


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


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.


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


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.


남편이 퇴근하고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


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


벌써 밤 9시가 넘었다.


그러나


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 끝나지 않았다!


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


남편의 요구까지 들어줘야 했다


다음날 아침이되어 그녀는 눈 뜨자마자


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였다.


주여! 제가 정말 멍청했습니다.


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


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.


제발 소원하오니,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


당장 남편으로 돌려주십시오.


그러나 하나님은 빙긋이 웃으시며


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.


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


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.


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가길 바라지만,..


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


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!


왜? 왜냐하면,

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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